[성경말씀칼럼] 삼갈의 생애





삼갈의 생애

(
3:31) 에훗 이후에 아낫의 아들 삼갈이 있었는데 그가 소를 모는 가시 채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건져 내었더라.

조선 시대에는 왕이 죽고 나면 춘추관에서 사관들이 왕의 행적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하고 후세 사람들이 그에 대해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들 역시 퇴임 후에 국민들로부터 잘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받고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비난과 책망을 받습니다. 이와 같이 한 사람의 일생도 그가 죽은 이후에 다른 이들에 의해 평가됩니다.

우리가 죽은 다음에 묘비에는 무엇이라고 기록될까요? 페스탈로찌의 묘비에는, “모든 일을 남을 위해 했을 뿐, 그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카네기는자기보다 훌륭한 사람들을 곁에 모으는 기술을 가졌던 사람이 잠들다.” 라는 묘비명을 남겼고, 슈베르트는음악은 이곳에 소중한 보물을 묻었다.” 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성경은 재판관 삼갈에 대해서 딱 한 절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기록을 통해 그의 생애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삼갈이 활동하던 시대는 아직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재판관들이 다스리던 때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 여호수아가 죽고, 주께서 행하신 일들을 직접 본 장로들이 다 죽은 후, 이스라엘 백성은 주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겼습니다. 이에 주께서는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대적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2:13-14).

[
2:13-14, 킹흠정] 그들이 {}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니라. ¶ {}의 분노가 이스라엘을 향하여 맹렬히 타올라 그분께서 그들을 노략한 노략자들의 손에 그들을 넘겨주시고 또 사방에 있던 그들의 원수들의 손에 그들을 파시니 그들이 더 이상 자기 원수들 앞에 서지 못하였으며

삼갈은에훗 이후에재판관이 된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이 주 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들은 18년 동안 모압 왕 에글론의 지배를 받았는데, 주께서는 재판관 에훗을 세워 그들을 구원하시고, 80년 동안 평화를 누리게 하셨습니다(3:12-30). 하지만 삼갈이 활동하던 당시 이스라엘은 다시 죄 가운데 빠져 블레셋 사람들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시대 상황에 대해 드보라와 바락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
5:6) 아낫의 아들 삼갈의 시대와 야엘의 시대에 큰길들이 비었고 여행자들이 샛길들로 다녔도다.

당시에 이스라엘에는 여행과 물자의 이동을 위한 큰길들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로부터 약탈을 당하거나 강도를 만날까봐 마음 놓고 큰길들로 다니지 못했습니다. 사회 분위기가 흉흉하여 여행자들도 편리한 대로보다는 좁고 험한 샛길들로 다니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그는 이처럼 영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암울한 시대에 살았습니다.

삼갈이라는 인물은 그리 유명한 존재가 아닙니다. 성경은 그가 아낫의 아들이라고만 기록하고 있을 뿐, 어느 지파에 속한 어느 가문의 사람인지 상세히 기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는 일을 한 재판관들에 대해서는그가 몇 년간 이스라엘을 재판하였더라.” 라고 기록하지만, 삼갈에 대해서는 이런 기록이 없고 단지그도 이스라엘을 건져내었더라.” 라고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그는 시민 지도자라기보다는 평소에는 소를 몰며 농사를 짓다가 전쟁이 일어나면 나가서 싸운 인물이었을 겁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큰 관심과 인기를 끈 인물이 아니었으며, 현대 설교자들로부터도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갈은 소를 모는 가시 채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건져냈습니다. 그는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군인이 아니었으며, 수많은 부하 군사들을 거느린 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삼손과 같이 엄청난 힘을 소유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단지 평범한 농부에 불과했지만, 하나님께서는 평범한 그를 사용하여 큰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삼갈이 블레셋 사람들과 싸울 때 사용한 무기는 가시 채였습니다. 가시 채란 긴 장대의 끝에 뾰족한 쇠붙이를 달아놓은 농기구인데, 농부들은 밭을 갈 때 이 가시 채를 사용하여 쟁기를 끄는 소의 방향을 제어했습니다. 당시 삼갈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었습니다. 설혹 있었다고 하더라도 검술이나 창술을 연마하지 못한 그로서는 그것을 능숙하게 다룰 재간이 없었을 겁니다. 그가 가진 농사 도구 중에서 무기로 사용할 만한 것이라고는 가시 채가 전부였고, 그것이야말로 그의 손에 가장 익숙한 도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삼갈에게 활과 화살로 사격술 훈련을 시키지도 않으셨고, 그에게 창술이나 검술을 지도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으셨고, 그가 가진 재능과 도구들을 있는 그대로 사용하셨습니다. 삼손이 사용한 나귀 턱뼈처럼, 다윗의 손에 들린 무릿매처럼, 하나님께서는 삼갈이 가진 가시 채를 통해 큰 승리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삼갈의 생애를 통해 위로와 도전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평범한 한 농부를 사용하여 대적들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지 못할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군인이냐, 학자냐, 농부냐 하는 것은 하나님께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가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되어 있기만 하면 됩니다 (대하16:9).
[
대하 16:9, 킹흠정] {}의 눈은 온 땅을 두루 이리저리 달리며 완전한 마음으로 그분을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그분의 강하심을 보이시나니 이 일로 왕이 어리석게 행하였은즉 이제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

우리 자신이 가진 것이 별로 없고, 연약하고, 부족하다고 할지라도 괜찮습니다. 하나님께는 그런 것이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진 작은 것들을 크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삼갈의 생애는 성경에 단 한 절로 짧게 묘사되었지만, 그는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았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믿음의 사람으로 평가하셨습니다. 우리도 삼갈처럼 하나님께 쓰임 받고, 그분께 기억되는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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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건강과 생명] 2016 11월호 신앙칼럼에도 게재된 글입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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