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칼럼] 시기심을 버리자 / 킹제임스흠정역성경



시기심을 버리자

(약 3:16)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거기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느니라.

어떤 사람이 성공하고 잘 되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대개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어떤 이는 그 사람을 부러워하고 동경하지만, 어떤 이는 그를 시기하고 경계합니다. 우리 속담에도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타락한 본성은 다른 사람이 형통하게 되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시기하기 마련입니다. 

시기심이란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샘내고 미워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받아주시지 않고 아벨과 그의 헌물만 받으시는 것을 보고, 동생을 시기하고 미워하여 죽여 버렸습니다(창4:4-5, 요일3:12).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시기하여 그를 종으로 팔아넘겼습니다(행7:9).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자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시기심에 사로잡혀 예수님을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막15:10). 이방인들이 복음의 말씀을 듣고 주께로 나아오자 유대인들은 시기가 가득하여 사도들의 말을 반박하고 대적하며 신성모독을 했습니다(행13:44-45).

시기심은 사람을 병들게 하고, 다른 사람을 미워하게 만들며, 마침내 자신을 파멸에 이르게 합니다. 우리는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사울 왕의 이야기를 통해 시기심에 사로잡힌 사람이 어떻게 파멸에 이르게 되는지 살펴보고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다윗은 거인 골리앗을 물리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그를 신하로 삼아 자기 곁에 두고 일하게 했습니다. 다윗은 가는 곳마다 지혜롭게 행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다른 신하들에게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윗이 형통하여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존경을 받게 되자 사울은 마음이 불안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여인들이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들을 환영하며 "사울이 죽인 자는 수천이요, 다윗은 수만이로다." 라고 외치며 다윗을 칭찬하자 사울은 이를 심히 불쾌하게 여겼습니다. 사울은 자기가 다윗처럼 아주 유능한 부하를 거느렸다는 것으로 인해 기뻐하고 만족하기 보다는 다윗이 자기 왕위를 빼앗을까봐 불안했습니다.

유명한 정치인들은 자기 밑에 뛰어난 인재를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들은 자기를 도와줄 유능한 사람을 구하지만, 너무 뛰어난 사람이 있으면 미리 싹을 제거해 버리고 자기가 부려먹기 좋은 사람만 남깁니다. 그가 자기를 능가하는 사람으로 크게 자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 목사들 중에는 자기보다 똑똑하고 설교를 잘하는 부목사가 있으면 은근히 경계하다가 내보내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목사가 너무 유능하면 오히려 자기가 비교를 당하고, 교인들의 마음이 그에게로 기울어지게 될까봐 불안해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시기하는 사람은 마음의 평안을 잃고 불안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 이후로 사울은 다윗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울이 그에게 주목한 것은 그를 관찰하며 배울 점을 찾으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사울은 마음이 불안하여 다윗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이 쓰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에게서 실수나 약점을 찾으려고 한 것입니다. 마치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고소할 거리를 찾으려고 그분을 따라다닌 것과 같습니다.

사울이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히자 하나님의 영께서 그를 떠나시고, 악한 영이 그에게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사울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 마음이 괴로웠고, 그것이 마침내 분노와 공격적 행동으로 표출되었습니다. 그는 창을 던져 다윗을 죽이려고 했고, 다윗을 변호하는 자기 아들에게도 욕을 퍼부으면서 창을 휘둘렀습니다. 사울은 주께서 자기를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했습니다.

(삼상 18:12) 주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하니라.

사울은 다윗을 두려워하여 그를 자기에게서 멀리 보냈습니다. 그는 다윗이 중앙정부에 있으면 왕궁에 있는 신하들에게 영향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그를 천인대장으로 삼아 백성 중에 다니게 했습니다. 그래도 그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 직접 군대를 거느리고 그를 추격하여 죽이려고 했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영토 밖으로 도망가자 사울은 그제야 조금이나마 안심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다윗을 쫓아낸 것으로 인해 그는 큰 화를 입었습니다.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을 침략했을 때, 그의 곁에는 용맹한 부하 장수 다윗이 없었습니다. 그는 눈앞의 적군들로 인해 두려워했지만, 그에게는 이 문제에 대해 믿고 의논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윗이 그를 떠난 것이 아니라 그가 다윗을 내쫓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울은 의논할 대상을 찾다가 악한 영들과 교류하는 무당에게 도움을 청했고, 블레셋 군대와의 전투에서 패배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울의 인생이 어쩌다가 이렇게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을까요? 그가 처음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왕이 되어 권력을 갖게 되자 그의 마음은 교만해졌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누가 자기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용납하지 못합니다. 사울은 다윗이 잘 되고 형통하는 것을 볼 때, 사람들이 자기보다 다윗을 더 높이고 칭찬하는 말을 들을 때 시기하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그의 시기심은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불안감은 그를 향한 분노와 미움으로 발전했고, 그것은 마침내 두려움으로 변했습니다. 주의 영께서는 시기심에 사로잡힌 그를 떠나셨고, 그 대신 악한 영이 그에게 임하여 분노와 살인 충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충성스러운 부하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그에게서 떠났고, 그의 주변에는 아첨하는 간신배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시기심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관계를 방해하고, 사람들과의 화목한 관계를 파괴하며, 자기 인생을 파멸로 치닫게 합니다. 

우리는 구원 받은 성도들로서 시기심을 버려야 합니다. 남이 잘 되는 것을 보면 배 아파하지 말고 그와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줘야 합니다(롬12:15). 다른 사람들에 대해 우월감을 갖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낫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빌2:3). 그리고 사람들의 평가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님의 시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겸손한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모든 시기와 다툼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벧전 2:1) 그러므로 모든 악의와 모든 교활함과 위선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 이 글은 [건강과 생명] 2018년 11월호에도 게재된 글입니다.






출처. 부산제일성서침례교회, pastor. Moonsoo Kim ☞ http://www.fbb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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